27일 오늘, ‘에이피알’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2020년에 코스닥 상장을 도전했다가 철회했는데, 4년 만에 더 큰 시장에 입성했다. 에이피알이라는 회사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사실 20~30대라면 익히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다.
에이피알에는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의류 브랜드 ’널디(NERDY)‘,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 후, 2018년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718억 원, 영업이익은 69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이후,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가 실적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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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작년 11~12월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11~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 기간 중 하나다.
이 기간 중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부스터힐러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새롭게 미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샷도 출시 첫 달 2천 대가 넘게 팔리며 주목받았다.
IPO 과정에서도 에이피알은 높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에는 해외 시장을 넓히는 데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 공시에 올라온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해외 시장을 넓히는 데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이 투자 위험 요소로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