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52097?sid=101
두산에너빌리티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5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대흥행했다. 주력 사업인 원전 업황이 개선돼 실적이 급등한 가운데 두산 그룹에 대한 대외 신용도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향후 핵심, 신사업 모든 분야에서 수익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신용등급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두산에너빌리티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2,48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550억원, 3년물 100억원 모집에 930억이 각각 접수됐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신고액의 2배수인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두산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자금 부담이 줄어들고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향상으로 회사의 재무 기반과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현금흐름이 회복되며 그룹의 대외신뢰도가 올라 계열 전반의 자본시장 활용능력과 금융시장 접근권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용도 상승은 탄탄한 실적에 기인했다. 2020년 별도기준 영업적자 4731억 원을 내며 한 차례 휘청거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듬해인 2021년 1353억 원으로 바로 이익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실적을 대거 끌어올려 매출 6조 6519억 원, 영업이익 45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무려 43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100.3%포인트 줄어든 121.8%, 차입금의존도는 20.1%포인트 감소한 23.8%다.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오는 2025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가수주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미흡한 기존 수주분이 올해까지 남아있어서다.
신산업의 전망도 밝다. 해외 제품에 의존했던 발전용 가스터빈의 국산화 국책 과제를 맡으면서 신규 수익이 추가될 전망이다. 관련 기술 개발은 2019년에 완료됐다. 자체 실증 단계를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형 가스터빈 초도제품이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돼 상업 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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