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75545?sid=101
서울시가 고령자를 위한 새 임대주택 공급 모델인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해 주변 시세의 30~85%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안심주택'처럼 고령층에 저렴한 주거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파격적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재, 노년기의 무거운 경제 부담인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특단 대책이다.
4월부터 본격 행정절차에 들어가 2027년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 1인 또는 부부가구'를 위주로 민간, 공공으로 유형을 나눠 공급한다. 저렴한 주거비와 고령자 맞춤 주거환경도 제공한다.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샤워실, 현관에는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모든 주거 공간에 단차와 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한다. 욕실, 침실 등에는 응급 구조 요청시스템도 설치한다.
주로 시 외곽에 조성되던 실버타운, 요양시설과 달리 어르신 안심주택은 유동 인구가 많고 병원, 소매점 등 편의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역세권에 조성할 예정이다. 어르신의 신체, 정신 건강을 상시 관리하는 의료센터, 에어로빅, 요가 등 생활체육센터, 영양식과 식생활 상담을 제공하는 영양센터 등을 도입해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
100% 임대로 공급하는 청년주택과 달리, 어르신 안심주택은 80%는 임대, 2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 사업성이 확보된다.
매년 100만 명이 넘게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 인구로 들어서며, 우리나라 고령 인구 비중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실버타운의 공급을 늘리고, 비싼 실버타운 외에도 가격, 서비스 측면의 선택지가 다양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서울시가 추진하는 '어르신 안심주택' 은 그러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선거철에 맞춰서 정책을 내놓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가중되고 있다. 선거철이 끝나고 흐지부지 되는 정책이 되버린다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에 맞춘 주거 공급의 차질이 생길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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