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용어 "ESG". ESG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nvironment(환경보호) + Social(사회공헌) + Governance(윤리경영)의 3요소가 핵심 가치로 떠올랐다. 이제 기업은 재무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ESG 3요소를 잘 준수하며 경영해야 하고, 정부는 규제 및 지원정책을 통해 ESG의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http://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692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ESG 공시 의무도 강화되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적 성과 외에도 ESG 성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외 기업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코스피 상장사 중 ESG 보고서를 펴낸 기업은 161개에 달하는데, 이는 2021년 78개 기업이 발표했던 수치의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과거의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가 담긴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왔지만, 지금의 투자자들은 재무적 요소는 물론,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해서 기업가치를 판단하고 있다. 과거 아동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보도가 난 직후 나이키의 주가가 폭락한 사건, 2021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직후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폭락한 사건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https://www.safet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968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848914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ESG 보고서는 '착한 기업'과 '나쁜 기업'을 가리는데 쓰이지 않는다. 100% 투자, 즉 돈과 관련되어 있다. ESG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몇 톤 이상이면 나쁘다 등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며, 어제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일기장' 형식으로도 볼 수 있다.
- 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비재무적 요소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했는가
- 기업이 그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 기업이 이미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했는가
위 3가지의 내용을 진솔하게 담고 있는 것이 좋은 ESG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비재무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기업이 충분히 대응할 역량이 되늰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어피티, 24.01.03 참고)
이런 관점에서 ESG 보고서를 읽을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어피티, 24.01.03 참고)
- 탄소배출량
- 신재생에너지 사용량
- 여성 구성원의 비율과 남녀 직원의 임금 차이
- 정직원 비율과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차이
- 제품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 해당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 협력사 관리 현황
'경제뉴스 스크랩 &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해의 상황과 물류 운임 상승 (2) | 2024.01.26 |
---|---|
'차이나 커머스' (2) | 2024.01.25 |
역대 최대 수출 but 무역적자 본 '김치' (0) | 2024.01.23 |
'배터리즈'의 하락세 (0) | 2024.01.22 |
'피크 차이나' 논쟁 (2) | 2024.01.19 |